오늘은 개화 가사와 창가 신체시의 개념과 성격 형식 그리고 작품(최초의 신체시)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개념을 살펴보고 이어서 정리하겠습니다.
1. 개화 가사(開化 歌辭)
(1) 개념
개화 가사는 전통 시가의 한 형식인 가사체에 개화기의 새로운 사상을 담은 것입니다.
(2) 형식
주로 4.4조이고, 2행의 대구에다 후렴을 붙이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길이가 현저히 짧아진 것인 특징입니다.
(3) 특징
조선 후기의 천주교 가사나, 동학 가사인 최제우의 <용담유사>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습니다.
(4) 분류
- 우국경세가류 : 일본의 침략상과 친일 세력의 비리를 폭로, 규탄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대개 신문들이 논설조로 게재한 것으로 작자는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 애국가류 : 자주 독립과 애국, 신문명. 신교육의 도입, 부국강병, 국위선양 등을 주제로 당시의 <독립신문>, <대한매일신보> 등에 발표되었습니다.
- 항일의병가사 : 구한말과 국권 상실 후에 일본의 침략에 저항하고 자주 독립을 지키려는 의병들의 항쟁을 찬양, 고무한 내용입니다.
(5) 의의
국가가 위기에 직면했을 때 가사사 역사적 사명을 담당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고, 가사의 형식을 빌렸다는 점에서 한국 문학사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실례가 됩니다.
(6) 작품 감상
- 이필균, <애국하는 노래>
<애국하는 노래>는 학부주사라는 사실만 알려진 이필균이 1896년 <독립신문>과 1권 15호에 투고한 일종의 애국가사로, 개화 가사의 일반적 특질인 4,4조의 전통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절마다 '합가'라는 특이한 후렴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 이중원, <동심가>
<동심가>는 어둡고 암울한 상태에서 벗어나 문명 개화를 이룩하기 위해 모든 동포들이 한마음으로 힘써야 함을 노래한 개화 가사입니다. 4.4조의 기본 율조로서 전통적인 가사의 형식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분절이 된 점이 전통 시가와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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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화 가사 창가 신체시 개념 성격 형식 작품 |
2. 창가(唱歌)
(1) 개념
개화 가사와 신체시를 연결하는 구실을 담당했던 신문학기의 시가 형식으로, 노래로 불렸습니다.
(2) 발생
기독교 찬송가나 신교육 기관을 통해서 보급된 서양 음악과 결합하여 형성된 것으로, 1896년 <독립신문>에서 처음 쓰였습니다.
(3) 형식
전통적 율조(3.4조, 4.4조)에서 벗어나 6.5조, 7.5조, 8.5조 등의 다양한 율조를 취했습니다.
(4) 내용
애국사상, 신문명의 찬양, 소년의 위기, 새로운 지식 등을 노래하다가 점차 개인의 서정 세계를 표현하면서 문학성을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국민 모두의 노래로 보급 되었고, 뒤에 유행 가요로 변해 갔습니다.
(5) 의의
개화 가사가 신체시로 넘어가는 데 있어서 교량 역할을 했습니다.
(6) 작품 감상
- 최남선, <경부철도가>
<경부철도가>는 철도의 개통으로 대변되는 서구 문화의 충격을 수용하는 과정을, 경부선의 시작인 남대문역(지금의 서울역)에서부터 종착역인 부산까지의 여정과 풍물, 사실 등을 서술해나가는 형식을 통해 담아내고 있습니다.
1절에서는 기차의 힘차고 빠른 모습에 대한 찬탄 속에 새로운 문명에 대한 화자의 긍정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2절에서는 늙은이와 젊은이, 내국인과 외국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기차 안의 풍경이 기존의 사회상과는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말하며 이를 매우 바람직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은 개화에 대한 시인의 낙관적인 개대를 보여줍니다.
3. 신체시(新體詩)
(1) 개념
1908년 이후에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시로 신시(新詩)라고도 하며, 6.5조, 7.5조, 8.5조 등의 외형률에서 탈피하여 좀 더 자유시에 접근한 형태의 시입니다.
(2) 주제
대체로 신문명에 대한 갈망과 독립 국가에의 염원 등으로 되어 있으나, 역사적 현실 인식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관념적으로 흐르기도 했습니다.
(3) 최초의 신체시
육당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1908) 입니다.
(4) 의의
전대의 정형 시가에서 현대적 자유시로 넘어가는 교량적 역할을 했습니다.
(5) 주요 발표지
<소년>, <청춘>, <샛별>
(6) 작품 감상
- 최남선, <해에게서 소년에게>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최초의 신체시로서, 순결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소년에 대한 찬양과 기대를 통하여 구시대의 잔재를 청산하고 새로운 질서의 창조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작품입니다.
형식면에서 의성어를 이용한 생동감 있는 표현, 전시대에 비해 자유로운 율격, 대화체 구사 등으로 시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지만, 아직 근대적인 자유시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김억, <꽃 두고>
<꽃 두고>는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통해 제기된 우리 시가의 근대성 획득 문제가 그대로 대두되로 있는 작품으로, 1.2연의 자수율이 동일할 뿐 아니라 표현도 진부한 설명의 차원에 머물었으나, 시적 발상과 행간의 처리 등에 있어서는 전대에 비해 한결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 개화 가사 창가 신체시의 개념과 성격 형식 작품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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